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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 본사 탐방기 1(맥주와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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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윙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1.196) 작성일16-04-25 10:37 조회9,7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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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4/18~22 간 트랜지션 본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웹진 바이크왓의 한동옥 편집장님도 동행해 주셨습니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들의 자전거 문화와 라이딩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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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은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
주도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Bellingham이라는 작은 도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벨링햄은 인구 8만명의 작은 도시로 임업과 '서부 워싱턴 대학교'의 학생 3,000명이 주 소득원이라고 합니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 모형이 걸려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보잉'사의 본사가 시애틀 근교에 있더라구요.
또한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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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벨링햄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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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뒷편에 화장실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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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 정류장까지 트랜지션 직원이 직접 픽업을 나왔습니다.
벤츠 '스프린터' 모델로 엄청 길고 넓습니다. 실내 높이가 195cm나 되어 편하게 서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부에는 아무런 실내 장식이 없고 짐을 실어 나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자전거 핸들을 돌려서 넣으면 무려 25대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하네요.
현대 자동차의 '솔라티'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 터무니 없이 비싼 솔라티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상용차로 세분화된 모델이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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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 저녁에 모여​ 가볍게 맥주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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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일정으로 첫째 날 입니다.
아침에 호텔 앞으로 픽업을 나왔습니다.
사장 케빈의 픽업 차량입니다. 그리고 뒤에 실려 있는 패트롤 카본 XL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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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차량은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지요.
흔히 남자의 로망이라고들 합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세단 형태의 승용차보다 오히려 더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비가 좋지 않지만 기름값이 싼 미국에서는 크게 문제될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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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전에 신축한 트랜지션 본사 건물입니다.
건물의 파란색부터 오른쪽 부분은 물류창고이며, 왼쪽 부분이 사무실, 쇼룸, 서비스센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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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쇼룸으로 들​어가면 제일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나무 잎파리 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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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바우만'이라는 친구의 작품으로 주로 자전거 프레임, 헬멧 도색을 예술적으로 한답니다.
http://www.maderadbytony.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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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트랜지션의 첫 제품인 더트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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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티셔츠와 소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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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의 가장 대표 올마 모델인 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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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은 2015년 디클라인 매거진에서 선정한 올해의 올마운틴 자전거로 뽑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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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블 ANVL의 핸들바, 스템, 페달,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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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면 사무실입니다.
헐.... 주방이 바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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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회의용 탁자와 좌우로 배치된 개인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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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션 등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라 1인당 개별 사무실이 있습니다.
나무와 철재를 사용하여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네요. ​
각 개인 사무실 유리에는 이름이 붙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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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의 높이는 서서 일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의자가 있어 앉아서 일할 수도 있지만 서서 작업하는 것이 굉장히 편하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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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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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맥주 탭tap이 있습니다?!
탭 아래에는 냉장고와 케그keg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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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 본사 건물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Kulshan 이라는 지역 마이크로 브루어리(소규모 양조장)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얼마전 트랜지션에서는 자신만의 레시피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자전거 회사에서 맥주를 만들다니요...
라이딩 후에 시원하고 쌉싸름한 맥주 한잔의 여유를 다 함께 즐겨 보아요.

 

 

맥주는 IPA (India Pale Ale)가 갑이죠!
진한 홉의 깊은 맛이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향과 함께 온 몸으로 전해집니다.


국내에서도 하이트, 카스 같이 밍밍한 맛없는 맥주를 탈피하여 보다 다양한 맥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맥스, 오비 프리미어, 클라우드 등이 인기를 얻고 있고 마트에서는 수입맥주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는 이미 들어서 아실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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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양성면에 있어서는 갈길이 멉니다.
맥주를 생산/판매하는 법이 아직도 대기업 위주라 소규모 양조장이 많지는 않지요.


미국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불과 20년전만 해도 밀러, 버드와이져 등 상업화된 개성없는 맥주가 주류였지만
관련 법이 개정된 뒤로는 수천개의 소규모 양조장이 생기면서 이제는 맥주의 원조 유럽을 넘어서는 다양한 맥주가 등장했습니다.


트랜지션 본사가 있는 벨링햄.
인구가 고작 8만명뿐인데 맥주 양조장이 14곳이나 있답니다.
맥주든 자전거든.... 문화는 다양성이 생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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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 나와 광합성을 하면서 점심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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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승차를 타고 주변 Galbraith 산으로 올라 갑니다.
(라이딩 코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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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사실 태평양이긴 하지만 벨링햄 앞 바다는 캐나다의 벤쿠버 섬에 막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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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부러운 이것.
자전거만을 위한 코스 안내 표식.... 승마, 등산객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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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코스 입구에 코스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Adopted by 라고 하여 코스를 만드는데 지원을 한 곳이 있으면 이렇게 회사명을 넣어 줍니다.
지역 자전거 샵, 관련 회사, 식당 등이 들어 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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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 직원들의 실력을 눈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코스가 좋고 홈그라운드라고는 하지만 다들 상급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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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중에서 가장 빠르고 잘 탄다는 라스. 전 프로선수 출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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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담당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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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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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런거나 찍어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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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무실 아니 맥주집(?)으로 돌아와 트랜지션 맥주를 음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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