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이크 파크-후지미, 후지텐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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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윙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1.196) 작성일16-05-19 10:56 조회10,4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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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3일~17일까지 짧은 일정으로 3일간 일본 바이크 파크 원정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MTB보다는 로드 자전거의 비중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의외로 숨어있는 바이크 파크가 많다고 합니다. 일본 전체에 약 40여개가 있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 '후지미 파노라마 리조트'가 제일 큰 규모 입니다.
아래는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하네다 국제공항을 기준으로
후지미까지는 194km 2시간 30분, 후지텐은 130km 1시간 50분
후지미에서 후지텐은 90km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됩니다.
홈페이지
후지미 파노라마 http://www.fujimipanorama.com/summer/index.php
하네다 공항에서 밴을 렌트하여 후지텐 근처의 펜션으로 이동했습니다.
렌트카 https://www.nipponrentacar.co.jp/english/
(트럭, 밴 등 다양한 차종이 있고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일본의 차량은 폭이 좁고 높이가 높은 형태가 많습니다.
인원이 많아 자전거를 분해해서 이동합니다.
후지텐의 코스 지도 입니다.
코스가 많아 보여도 주 코스는 롤러코스터와 너티보이 2개뿐 입니다.
나머지는 잔가지들....
아래는 스트라바 캡쳐 사진입니다.
코스 길이는 1.2km에 불과합니다.
후지산 북쪽 기슭에 위치하여 현무암 토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굉장히 독특한 그립력을 가지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날씨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검은색의 흙이 마치 찰흙처럼 쫀득쫀득한 느낌으로 코너에서 과감하게 눕힐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질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드럽고 멋진 코너, 뱅크와 립, 펀박스가 몇 개 있습니다.
후지텐에는 '다카하시 다이'라는 프로 라이더가 코스 빌딩 및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http://www.joyridemtbpark.com/
일본내에서는 꽤 유명한 라이더라고 합니다.
주말이라 현지 라이더들도 많이 왔습니다.
캐리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었고 대부분 밴 차량을 이용하여 내부에 싣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차량이 좌측통행입니다.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지요.
그런데 방향지시등(깜박이)과 와이퍼 작동 레버의 위치도 우리나라와 반대에 있더군요.
운전 중에 와이퍼가 수시로 작동됩니다. ㅎㅎㅎ
다행히 악셀과 브레이크는 같은 위치입니다.
그리고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후지미 파노라마 리조트.
코스 길이가 5-6km에 달합니다.
2010년에도 후지미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코스이름이 A B C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왔더니 코스가 늘어나면서 번호로 변경되어 있네요.
좀 아쉬운 점이 많아 보입니다.
캐나다 위슬러 처럼 코스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이름을 붙여야 라이더들이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도 좋을텐데요.
곤돌라를 타고 15분이나 올라갑니다.
출발점은 해발 1780m로 구름에 묻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지미의 코스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불당리와 비슷합니다.
멋진 뱅크도 많이 있지만 돌이 많고 브레이킹 범퍼도 많아
노면에서 오는 충격이 심하여 나중에는 다운힐이 고통으로 다가 오더군요.
각 바이크 파크의 장단점을 간추린다면,
후지텐
- 장점
독특한 현무암 토질로 그립력 최상
숏턴과 뱅크, 점프를 익히고 연습하기 좋음
최근의 라이딩 추세에 맞는 코스 빌딩 (뉴스쿨)
- 단점
짧다 1.2km
단조로운 코스(메인 2개 코스)
후지미
- 장점
길다 5-6km
다양한 코스(임도같은 레이싱 코스, 싱글 등 다양함)
취사 야영 가능
- 단점
노면 관리가 부족하여 브레이킹 범퍼가 많다
레이싱 점프 위주로 올드스쿨의 느낌 (펀박스 없음)
위슬러의 A라인, 크랭크잇업 같이 펀박스를 추가 한다면 화룡점정일텐데...
위 두 곳의 파크는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후지텐-후지미-후지텐 이런 일정으로 번갈아 간다면 재미있는 원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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