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핑크바이크 트랜지션 센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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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윙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2.220) 작성일21-01-11 10:05 조회4,5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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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트랜지션이 센티널을 처음 출시했을 때 모두 그 지오메트리에 주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낮고 긴 지오메트리를 가진 롱 트래블 29인치 제품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트랜지션은 트랜드를 선도하였고 요즘에는 그런 지오메트리가 대중화 되었습니다.
센티널의 두 번째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몇 가지 포인트가 있으며 현대적인 외관은 눈여겨 볼만 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카본 프레임 그 자체입니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이 없어지고 각이 생겼습니다.
리어 트래블은 150mm로 이전보다 10mm 길어졌습니다. 길어진 트래블 만큼 리어샥의 레버리지 곡선은 좀 더 점진적으로 바뀌어 예상치 못한 큰 충격에서 바텀아웃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두 달간 시승한 제품은 센티널 GX 모델로 160mm 락샥 라이릭 얼티메이트 포크, 코드 RSC 브레이크, 스램 GX 구동계, 스탠즈 Flow S1 휠셋, 맥시스 아세가이/DHR2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구조와 외관
센티널 프레임은 일본 토레이社 카본 소재로 라텍스 EPS 몰딩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라텍스가 코팅된 스티로폼 모형에 카본을 둘러쌓고 몰드에 넣어 열을 가하면 폼이 균일하게 팽창하여 프레임 내부에 주름이나 빈 공간이 생기지 않습니다.
프레임 내부에는 뒷 드레일러와 가변 싯포스트 케이블이 지나가도록 가이드가 되어 있으며 브레이크 선은 외부로 노출시켜 정비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탑튜브 아랫면에는 여분의 볼트를 달아 공구/튜브를 거치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 일체형 다운튜브/체인스테이 프로텍터를 더하였고 2.6“폭의 타이어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프레임 내부 공간은 충분히 넓으며 뒷브레이크 선을 외부로 노출시켜 정비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콜릿(collet) 메인 피봇으로 강성을 높였습니다.
싯튜브 각도가 높아져 트래블이 긴 가변 싯포스트의 장착 여부가 중요해졌습니다.
트랜지션은 프레임 싯튜브의 길이를 줄여 충분한 가변 싯포스트의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센티널에는 플립칩이나 멀티-포지션 리어샥 마운트가 없지만 리어 트래블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스트록이 5mm 짧은 57.5mm 리어샥으로 교체하면 140mm 트래블로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만약 스트록이 긴 리어샥을 사용하여 트래블을 늘릴 수는 없을까요? 그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운튜브와 리어샥 리저브 탱크간의 간격이 좁아서 65mm 스트록 리어샥의 경우 거의 맞닿을 정도로 바텀 아웃시 프레임 손상이 우려됩니다.
체인스테이 가드는 체인 소음을 줄여줍니다.
2.6“ 폭의 타이어도 사용 가능합니다.
지오메트리
센티널의 지오메트리는 이미 요즘 트랜드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없다고 앞서 설명 드렸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몇 가지 변화가 있는데, 헤드각이 63.6도로 좀 더 누웠으며 체인스테이는 5mm가 더 길어졌습니다.
싯튜브 각도는 사이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유효 싯튜브 각도(actual seattube angle)는 70.8도로 모두 같습니다.
서스펜션 디자인
리어 서스펜션의 레버리지 비율은 2.81에서 시작하여 2.15에서 끝나 총 변화율은 23.5%를 보입니다. 그리고 새그를 감안하면 15%의 변화율을 가집니다. 초기 레버리지 비율은 작은 충격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며 트래블이 증가함과 동시에 비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져 연속적인 큰 충격에 잘 대응합니다.
시승차 세팅
몸무게에 비해 리어샥 새그를 28%로 조금 더 잡았습니다. 그리고 몇 차례 시승 후, 볼륨 스패이서를 하나 더 넣어 총 2개가 되었습니다. 라이릭 포크의 공기압은 78psi, 하이 스피드 컴프레션은 두 클릭, 로우 스피드 컴프레션은 네 클릭으로 맞췄습니다. (완전 개방 기준)
그 외 핸들바, 그립, 타이어, 안장 등 기본 스팩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충실합니다.
업힐
센티널의 헤드각(63.6‘)은 다운힐 바이크와 거의 같지만 그것만으로 업힐 능력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자전거의 무게는 카본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걸 감안하면 준수한 편입니다. (M사이즈 기준 14.2kg)
직선 업힐 구간에서 센티널의 긴 휠베이스와 헤드각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느리지만 속도를 유지하기 좋아서 돌밭 구간을 지나가는데 쉽습니다. 앉아서 페달링 하거나 안장에서 일어나 앞으로 체중을 이동하는 짧은 순간에 작은 바빙이 느껴졌습니다. (리어샥을 계속 'open' 상태로 두었습니다.)
이전에 시승을 했던 노르코 Sight나 아이비스 Ripmo 보다 업힐 능력을 좀 뒤진다고 생각됩니다. 센티널은 업힐보다 다운힐에 보다 초점을 맞춘 자전거입니다.
다운힐
기존 센티널 라이더라면 더 놀랄 수도 있겠습니다. 센티널 V1의 눙력에 더해 10mm 길어진 트래블로 한층 더 풍성해진 느낌을 가집니다.
업다운이 있는 플로우한 구간에서도 민첩하여 다운힐에 특화 되었다기보다 공격적인 올라운드 제품이라 구분 짓고 싶습니다.
긴 업힐과 가파르고 테크니컬한 내리막을 즐기는 개인적인 라이딩 성향에 잘 맞네요.
센티널은 편안하고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험한 다운 코스에서 앞으로 꽂히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프레임의 강성을 수치화하기에는 불가능하지만 트레일에서 이렇게까지 편안할 수 있을까 싶네요. 볼륨 스패이서를 하나 더 추가한 뒤에는 큰 충격이 없어졌습니다. 리어샥의 엔딩 스트록이 부드러워졌고 트래블을 끝까지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180mm 가변 싯포스트(M 사이즈에 적용)는 급경사에 유용합니다.
리어샥 아래쪽은 물/흙이 고일 수 있습니다.
장점
1. 훌륭한 올라운드 제품
2. 부품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
3. 긴 가변 싯포스트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
단점
1. 리어샥(락샥 슈퍼 디럭스)에서 발생하는 잡음
2. 리어샥 아랫부분에 물이 고일 수 있음
3. mini DH 바이크는 아니지만 모든 지형/라이딩 스타일에 사용 가능
맺음말
트랜지션 센티널 V2는 기존 모델에서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V1 모델이 얼마나 앞서갔던 것인지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길어진 트래블과 현대적인 프레임 디자인으로 지오메트리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지형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원문 : https://www.pinkbike.com/news/review-transitions-new-sentinel-v2-2020.html#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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