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미국 콜로라도 바이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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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윙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09.75) 작성일18-10-11 09:21 조회9,2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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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바이크 투어
미국 콜로라도로 촬영을 가보자는 계획은 작년 12월부터 세웠습니다.
제 이름은 후안 디에고 살리도이며 멕시코 ‘바이크 로직스틱스’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 동생과 영상을 담당한 드라페냐와 함께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촬영할 장소를 선정한 뒤부터는 쉽지 않은 일들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후원사를 구하는데 몇 개월이 걸렸습니다. 출국일이 6월 21일인데 자전거와 카메라, 의류 및 각종 장비를 꾸렸습니다.
비행기 타고 4시간, 버스 타고 2시간을 이동하여 목적지인 Vail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꺼내 조립한 뒤, 리프트를 타고 연습 주행에 나섰습니다. Vail은 6-7개의 다운힐 코스가 있는 작은 바이크 파크이지만 파크 밖으로 나오면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고산지대부터 포플러 나무숲까지 연결된 아주 멋진 코스가 있습니다.
첫째 날, 촬영은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노면은 건조하고 하늘은 맑았습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들 중에 하나는 장면 하나하나가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장소에서 여러 차례 같은 장면을 찍어야 합니다. 만약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최고 난이도 코스 등급) 코스라면 자전거를 끌고 다시 올라가는 일 자체가 고역이죠. 게다가 몇 시간 동안 먹지도 못하고 카메라맨의 OK 사인만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죠.
촬영의 결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생각한 대로 잘 흘러가고 촬영이 계속 진행됩니다. 두 번째는 원하는 대로 동작이 나오지도 않고 의도와는 다르게 엉뚱한 라인을 타기도 하며 모니터에서도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이죠. 이 시점부터 부담감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라이딩에 집중하고 즐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Vail 파크에서 5일간의 촬영을 마치고 하루 휴식을 가진 뒤, Trestle 파크로 이동하였습니다.
나무로 만든 키커(점프대, 램프)에서 수십 번 점프 연습을 하고 Banana Peel이라는 코스에서 신나게 즐겼습니다.
바이크 파크의 패트롤(트랜지션 패트롤 아님 ^^)들과 사귀게 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몇 년 전 알게 된 패트롤 친구가 이번 촬영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차로 산 정상까지 셔틀을 해주었고 엔듀로 코스 'Two Elk Pass'를 영상에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절벽을 기어올라 멋진 경치를 감상해 봅니다. 그리고 촬영에 들어갑니다. 사슴, 곰 등 야생 동물도 만날 수 있고 빽빽한 나무숲 사이로 난 트레일에서 라이딩을 즐겨 봅니다.
위 영상에서 엔듀로 라이딩 부분의 촬영은 정말 재미있었지만 어렵기도 했습니다. 구름이 많아 제대로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중 불과 2-3시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트레일은 산 정상부에 있었기 때문에 셔틀이나 페달링으로만 이동해야 했으며 물과 음식도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우리는 여행이 끝나기 이틀 전에서야 엔듀로 라이딩 부분의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꼭 한 가지 더 하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숲 중간에 스텝다운 step down 구간이 있는데 여기서 백플립에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랜딩면도 거의 없었고 나무 사이 간격이 2-3미터에 불과 했습니다.
마지막 날 도전에 나섰습니다. 진입로와 랜딩면을 다듬고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좋은 장면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 마지막 백플립 장면)
원문 : www.pinkbike.com/news/colorado-downhill-bikepark-Juan-Diego-Salid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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